Weird, simple, yet completely hypnotic—Beacon, a South Korean punk band, embodies these qualities in the best way possible. Their music strips punk down to its rawest form, keeping things straightforward but undeniably effective. Every track on this release is short, punchy, and addictive, making it nearly impossible not to hit repeat.

Their song structures are refreshingly simple, yet they never feel dull. Instead, their hypnotic, looping riffs create a trance-like effect, pulling you into a state of pure punk euphoria. The guitars buzz with a raw, unfiltered energy, while the deep and lush basslines add an unexpected richness to the overall sound. There’s something almost primal about the way the haunting vocals cut through the mix, drawing out an untamed, instinctive reaction from the listener. The drums are tight and consistent, keeping the momentum alive without ever overcomplicating things.

What makes Beacon stand out is their ability to take minimalism and turn it into something completely captivating. Their stripped-down approach isn’t a limitation—it’s their greatest strength. The production is crisp and clean enough to let every element shine while maintaining the grit and spirit of true punk. It’s a rare balance that many bands struggle to find, but Beacon nails it effortlessly.

With this release, they’ve cooked up something truly special. Their name couldn’t be more fitting—they are a guiding light in the South Korean punk scene, a beacon that demands attention. If you haven’t tuned in yet, now’s the time.

이상하고, 단순하지만 완전히 최면적이다. 바로 Beacon이라는 한국 펑크 밴드를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이다. 그들의 음악은 펑크를 가장 원초적인 형태로 풀어내며,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매력을 지닌다. 이번 앨범의 모든 곡은 짧고 강렬하며 중독성이 강해, 한 번 들으면 계속 반복해서 듣고 싶어진다.

이들의 곡 구성은 신선할 만큼 단순하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다. 오히려 최면을 거는 듯한 반복적인 리프가 순수한 펑크의 황홀경 속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기타는 거친 원초적 에너지를 뿜어내고, 깊고 풍성한 베이스 라인은 예상치 못한 깊이를 더한다. 그리고 마치 본능을 자극하는 듯한 보컬이 강렬하게 파고들며 청자를 사로잡는다. 드럼은 단순하지만 견고하게 곡을 지탱하며, 과하게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준다.

Beacon이 돋보이는 이유는 미니멀리즘을 단순한 방식이 아니라 완전히 매력적인 요소로 승화시켰기 때문이다. 불필요한 요소 없이 오직 핵심만을 담아낸 이들의 음악은, 제약이 아니라 강점으로 작용한다. 프로덕션 또한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으며, 모든 요소가 명확하게 들리면서도 펑크의 거칠고 생생한 느낌을 유지하고 있다. 많은 밴드가 이러한 균형을 맞추기 어려워하지만, Beacon은 이를 완벽하게 해낸다.

이번 앨범으로 그들은 정말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어냈다. 밴드의 이름처럼, Beacon은 한국 펑크 신(scene)에서 주목해야 할 존재다. 이들의 음악을 아직 들어보지 않았다면,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다.